본문 바로가기
점자 정보

점자란 무엇인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자 해설

by 빠른이슈정보 2025. 4. 24.

 

보이지 않아도 읽고, 쓰고, 소통할 수 있는 문자, 점자.

-목차-

 

 

1. 점자의 정의: 보지 않고 만져서 읽는 문자

점자의 정의: 보지 않고 만져서 읽는 문자

점자(點字, Braille)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의 촉각으로 읽고 쓰는 특수 문자 체계입니다.
각 글자는 일반적으로 2행 3열, 총 6개의 점(점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6개의 점의 조합으로 문자, 숫자, 기호, 문장부호까지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자의 가장 큰 특징은 촉각 기반 인식이라는 점입니다.
일반 문자는 시각 정보에 의존하지만, 점자는 손끝의 감각을 통해 의미를 파악합니다.
따라서 점자 사용자는 읽고 쓰는 과정 전반을 손가락을 통해 수행하게 됩니다.


2. 점자의 구조: 6점식 기본 체계

점자는 국제적으로 6점식 체계를 표준으로 사용합니다.
한 글자는 세로 3칸, 가로 2칸의 위치에 점이 들어갈 수 있는데,
이 점의 위치와 개수에 따라 다양한 글자가 만들어집니다.

✅ 점자의 번호 배치:

1 4  
2 5  
3 6  
예를 들어,

  • 점 1, 2만 찍히면 ‘ㄱ’
  • 점 1, 4, 5면 ‘ㅏ’
    이런 식으로 기본 자음과 모음이 조합되며 초성·중성·종성을 구성합니다.

한국 점자의 경우, 한글 음절 단위를 표현하기 위해 초성, 중성, 종성을 따로 찍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는 ‘ㄱ’(초성 점형) + ‘ㅏ’(중성 점형)로 구성되죠.


3. 점자의 탄생: 루이 브라유의 발명

점자의 탄생: 루이 브라유의 발명

점자는 **프랑스의 루이 브라유(Louis Braille)**에 의해 1824년에 고안되었습니다.
루이는 어린 시절 사고로 시력을 잃고,
기존에 사용되던 야간 군사용 점 형태의 암호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문자 체계를 개발했습니다.

그는 단지 문자를 ‘보조도구’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비시각적인 완전한 읽기·쓰기 체계’**를 만든 것입니다.
이는 시각장애인에게 문해력, 독립성, 정보 접근의 평등이라는 큰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오늘날 그의 이름을 딴 브라유(Braille) 시스템은
전 세계 수천만 명의 시각장애인이 사용하는 공식 점자 체계가 되었습니다.


4. 점자는 왜 중요한가?

점자는 단순히 문자를 대체하는 수단이 아닙니다.
시각장애인에게 점자는 **읽고 쓰고 생각할 수 있는 ‘문해의 수단’**이며,
교육·취업·사회 참여의 기초입니다.

점자는 왜 중요한가?

📌 점자가 필요한 이유:

  • 문자 해독 능력이 생겨야 교육 참여 가능
  • 인터넷 화면 해설, 스크린 리더보다 더 정밀한 정보 확인 가능
  • 문서 작성, 시험 응시, 공공시설 이용 등 모든 생활에 활용됨
  • 점자를 아는 시각장애인은 더 높은 학력과 고용률을 보임 (전문가 통계 기반)

게다가 화면 해설 프로그램, 음성 출력 기술이 발전해도
점자만이 줄 수 있는 정확성·정리력은 대체 불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 표, 표준 문서 작성은 점자를 통해서만 완전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5. 한국 점자의 특징

한국 점자의 특징

한국 점자는 1926년 박두성 선생이 만든 **‘훈맹정음’**을 기초로 발전하였습니다.
이는 한글의 구조적 특성에 맞춘 점자 체계로, 자모별로 점형을 배정하고 이를 조합하여 음절을 구성합니다.

현재는 **국립국어원 표준 한글 점자 규정(2020 개정)**을 따르고 있으며,
점자 도서관, 시각장애인 복지관, 특수교육기관 등에서 교육과 보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한, 공공시설·약품 포장·엘리베이터 버튼 등에서 점자가 점차 확대 적용되고 있습니다.


6. 점자의 한계와 보완

물론 점자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 책 부피가 크다
  • 학습 속도가 느릴 수 있다
  • 배우는 데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전자 점자 단말기, 스마트 점자 디스플레이, 점자 라벨기 등이 개발되어
    현대 사회에서도 점자가 실질적으로 유용한 문자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7. 결론: 점자는 시각장애인의 언어입니다

점자는 단지 ‘읽는 방법’이 아니라,
시각장애인이 세상과 연결되는 방식이며,
글을 쓰고 생각을 정리하며, 자신의 존재를 표현하는 자기표현 수단입니다.

우리가 한글을 통해 사고하듯,
시각장애인도 점자를 통해 꿈을 꾸고, 계획을 세우고, 지식을 쌓습니다.

따라서 점자에 대한 이해는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서
장애인 인권과 평등한 정보 접근의 출발점이 됩니다.